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사진=연합뉴스)

 

 한미약품그룹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가족간 경영권 분쟁의 중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장남 임종윤 이사와의 입장차로 한미약품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출범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국 회장은 12일 한 언론매체와의 통화에서 "가족끼리 조율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특이하게 정리할 부분들도 있지만, 세금 문제도 다 정리가 안돼서 (전문경영인 체제 준비를) 못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국 회장은 지난 11일 임종윤 이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만남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섰으나, 다소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 (사진=연합뉴스)

 

임종윤 이사의 형제 경영과 신동국 회장의 전문경영인 체제에 또 다시 균열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신동국 회장은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으로부터 지분 6.5%를 추가 확보하면서 최대주주 지위가 더욱 확고해졌다.

다시 말해 형제들과의 동등한 위치라기보다 우위에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두 사람은 지난 11일 두 번째 만남을 가졌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새로 나설 경영집단에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해달라는 압박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