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티웨이항공)

 

호텔·리조트 운영사 소노인터내셔널(소노인터)이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을 인수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노인터의 높은 부채비율과 티웨이항공의 장거리 노선 확장에 따른 대규모 투자 필요성 등으로 인해 두 회사의 동반 부실화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소노인터는 지난달 28일 티웨이항공 주식 14.90%를 1056억원에 인수했고, 20%가량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영권 확보를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또한 9월까지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잔여 지분 11.87%에 대한 콜옵션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주식 매입을 통해 최대 주주 등극이 예상된다.

그러나 소노인터의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585.45%에 달한다. 이는 회원제 사업 특성상 예수보증금이 부채로 잡히기 때문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1조 1731억 원의 부채를 안고 있어 양사의 재무 건전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최근 유럽 장거리 노선 취항으로 신규 항공기 도입 등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최대 주주인 예림당의 재무 사정이 좋지 않아 자금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다.

만약 소노인터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1897억 원의 자금이 추가로 소요되는데 이는 양사에게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소노인터의 티웨이항공 인수가 양사 모두에게 재무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소노인터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티웨이 항공주식의 추가매입은 사실무근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