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KB금융(105560)의 주주환원 확대에 자사주 매입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KB금융의 2분기 지배순이익은 1.4조원으로 컨센서스를 2%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분기대비 1.5% 증가해 전분기 성장률 0.6% 대비 개선될 전망이다. 이는 치열해진 기업대출 시장에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성장 위주 정책을 편 영향이란 평가다. 은행 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6%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프라이싱 주기 차이와 더불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핵심예금 조달 경쟁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룹 분기대손율(KIS 기준)은 0.51%로 전분기대비 12bp 상승하고, 전년동기대비로는 7bp 하락할 전망이다. 경상 대손율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추가 충당금이 발생할 점을 감안했다. 

 

한편 1분기 ELS 관련 손실이 8,615억원 발생했으나, 이후 H지수가 상승하면서 2분기 또는 하반기에 관련 손실이 일부 환입될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긍정적이란 평가다.

 

(출처=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이 크게 늘어날 점 감안해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기존보다 25% 상향조정한다"며 "업종 주주환원율 상향을 선도하면서 리레이팅이 일어난 부분을 감안해 멀티플과 직결된 자본비용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KB금융의 예상 주주환원율은 40.2%다. 배당액은 작년 1.17조원에서 올해 1.20조원으로 3% 증가하는데 그치나, 자사주 매입과 소각액이 7,200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올해 예상 소각주식비율은 전년 발행주식수 대비 3.7%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