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지난 1일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를 조사한 결과 가해 차량 운전자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5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사고 발생 전 웨스틴조선호텔 내부 엘리베이터와 주차장 CCTV 영상에서 부부가 다투는 모습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영상에는 보편적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담겼으며 녹음이 돼 있지 않아 대화 내용은 확인이 불가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7명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가 사고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지난 4일 차량 운전자 차모 씨(68)가 입원한 종로구 소재 서울대병원에서 경찰이 진술조사를 벌인 결과 차씨는 "부부싸움에 대한 뉴스를 봤는데 전혀 말이 안 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차씨가 사고 전 머물렀던 호텔 입구에서부터 부인과 다툼이 있었고, 호텔을 나오는 순간부터 가속 페달을 밟았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된 바 있다.

경찰은 지난 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스키드 마크로 착오한 도로의 액체 흔적에 대해서는 "사고 차량 부동액과 엔진오일"이라고 거듭 밝혔다.

당시 경찰은 "사고 (차량의) 정차 지점에서 스키드 마크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잠시 뒤 "스키드 마크가 아닌 냉각수나 부동액이 흐른 유류물 흔적이다"고 정정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