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본사. (사진=연합뉴스)

 

통신 장비 제조업체 에릭슨은 지난 2021년 자사의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에서 다각화를 모색하면서 기업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클라우드 통신사 보니지 인수를 위해 62억 달러를 지불했다.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거래 중 하나로 불린다. 

 

에릭슨은 4일(현지시간) 추가로 10억 달러의 자산 가치 평가 하락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조기 거래에서 주가가 2% 하락했다고 밝혔다. 

 

보니지 최고경영자 니클라스 휴벨도프는 "지난 2월 시장 환경 악화와 전략적 우선 분야에 투자를 다시 집중하기 위해 내린 선택적 결정을 감안할 때 특정 성장 가정을 재평가함으로써 114억 스웨덴 크라운(11억 달러)의 비현금 손상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에릭슨은 지난해 보니지 거래에서 30억 달러의 비현금 비용을 지불한 바 있다.

 

보니지. (사진=SNS)

 

에릭슨은 보니지가 2024년 이후 주당 순이익과 자유현 금흐름을 높일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까지 매입 가격에 약 3분의 2인 40억 달러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분석가들에 따르면 에릭슨이 당시 보니지 각 주식에 21달러를 지불했는데, 이는 주식의 이전 종가 대비 28%, 지난 3개월 평균 대비 34%의 프리미엄을 지불한 것이다.

 

댄스케 은행 신용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매즈 린데가르드 로젠달은 "이는 에릭슨이 2021년에 해당 부문에 대해 지나치게 과도한 가격을 지불했다는 주장을 확인시켜준다"고 말했다. 

 

현재 보니지는 에릭슨의 독립적인 부서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