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네이버(NAVER)가 라인야후 경영권 방어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라인야후가 일본 내에서도 거대한 기업인 만큼 지분구조에 변동에 따라 ‘사업 전략이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 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단기적으로 (A홀딩스) 지분 매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장기적 전략을 결정해 확답하기는 어렵다”면서 “주주와 근로자, 사용자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이 문제를 기업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고민하고 싶다"고 부연했다.

네이버는 라인야후 이슈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런 네이버의 소극적인 입장 탓에 라인야후의 모회사 A홀딩스 지분 매각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네이버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A홀딩스 지분을 매각하더라도 간편결제나 송금, 음악 스트리밍 등 일본 내 사업권은 지금처럼 지켜내겠다는 거듭 강조했다.

최근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라인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개발하겠다고 공개한 것과 관련 네이버는 신경쓰지 않는 분위기다.

최수연 대표는 "저희에게 직접 그런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사실일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분 관계 재검토가 라인 강탈이 아니라는 점은 한국 정부와 일본 정부에서 명확히 해줬다"고 강조했다.


정부도 네이버의 전략적 고민을 존중한다며, 자칫 불합리한 처분과 외부 압력에 대해서는 철저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