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사진=연합뉴스)

 

 효성그룹 신설 지주사 HS효성이 공식 출범했지만, 완벽한 계열 분리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은 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계열분리 연내 가능성에 대해서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연내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효성은 지난달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을 승인한 바 있다.

효성은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맡고, 신설 지주사는 삼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것으로 큰 그림을 그렸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장남 조현준 회장은 ㈜효성 대표이사를 맡아 티앤씨·중공업·화학·티앤에스·ITX를 이끈다.

삼남 조현상 부회장은 HS효성 대표이사로, 첨단소재·인포메이션시스템·토요타·광주일보·효성홀딩스USA·베트남물류법인을 맡게 된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계열분리 수순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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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지 6년 만이다. HS효성 재상장은 7월 29일 진행될 예정이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효성 관계자는 “지주사 분할로 각 계열사는 전문성 강화와 간소화된 의사결정 체계에서 시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면서 “신설 지주사 HS효성은 모빌리티,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신사업과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