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고려아연)

 

고려아연(01013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에 따르면, 고려아연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961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77억 원으로 18.1% 늘어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22년 2분기 이후 두번째로 3천억 원을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분기부터 TC 하락분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만 메탈 가격 상승과 환율 강세, 경쟁사 영업 환경 악화에 따른 아연 판매량 증가가 반영되며 전년 대비와 전분기 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적자가 지속되었던 자회사 영업이익도 주요 자회사 정상화로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KATAMAN 인수 효과는 3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동사에 우호적인 아연 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년 하반기 이후 2000달러 초중반에서 횡보하던 아연 가격은 올해 2분기부터 상승했다. 아연 spot TC 의 지속적인 하락에 아연 제련소 감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제련소 감산에 대한 움직임은 포착되고 있지 않으나 TC 하락의 원인인 정광 수급 개선도 연내에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규익 연구원은 "최근 아연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광산 재가동 움직임이 활발하게 포착되고 있지 않으며, 아일랜드 Tara 광산만 내년 1월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타이트한 정광 수급 유지되며 동사에 우호적인 아연 가격이 연내 유지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출처=SK증권)


동사는 5월 8일부터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시작했으며 6월 24일 기준 700억 원의 자사주 취득을 완료했다. 해당 자사주 취득이 주가의 유의미한 상승을 이끌지는 못하고 있지만 하방은 견고하게 지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224억 원으로 아직 당사의 추정치와 괴리가 크지만 메탈 가격 및 환율 추이를 감안했을 때 프리뷰 기간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자사주 매입이 주가의 하방을 받쳐주고 있는 상황에서 프리뷰 기간 2분기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매수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4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