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HMM(011200)이 컨테이너운임 상승으로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HMM의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2조95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893억 원으로 394.3% 늘어 깜짝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추정된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2분기 영업이익은 당사의 직전 추정치인 6220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5530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깜짝 실적은 2분기 미주와 유럽항로의 Spot운임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2분기 SCFI는 약 2390p(+18.2% qoq), 미주서안운임은 $4968/FEU(+19.7% qoq), 유럽운임은$3084/TEU(+22.6% qoq)을 기록중이다.

 

양지환 연구원은 "운임 상승은 물동량 증가와 희망봉 우회 항로 채택에 따른 스페이스(Space)부족 때문"이라며 "3분기 이후 운임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상향 및 주가 상승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대신증권)

여기에 2024년~2025년 영구채 전환권 행사 감안해도 글로벌 선사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이다.

 

HMM의 잔여 영구채는 2024년 172백만주, 2025년 144백만주로 주식으로 전환시 발행주식수는 약 10억 2500만주다. 이를 감안한 2024년 BPS는 2만7492원, 2025년 BPS는 2만5263원이다. 글로벌 컨테이너선사(Maersk, Hapaqloyd, Evergreen, Cosco 등 7개사)의 2024년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4배,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은 14.7배 수준이다.

 

양지환 연구원은 "HMM의 경우 영구채 전환을 모두 감안해도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에 비해 저평가 되어 있다"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컨테이너 선대와 영업이익률을 기록 중인 동사가 저평가를 받을 이유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HMM의 목표주가를 2만3000원으로 15%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