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연구개발 기업 이뮤노바이옴이 '2024 국제 프로바이오틱스 학회(IPC)'에 참가해 회사 혁신기술 소개 등 발표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IPC는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등 장 건강 및 장내 미생물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다. 전 세계 80여개국 약 400여명의 프로바이오틱스 전문 교수진과 과학자들이 참가해 업계 최신 동향 및 관련 전문지식을 공유한다. 올해 17회를 맞은 이번 행사는 6월 18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다.

이번 학회에 참석한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 겸 포항공과대학교(포스텍) 생명과학과 교수는 프로바이오틱스 및 면역 분야에서 기조 강연, 패널 토론을 이끌었다. 지난 2015년부터 2023년까지 IPC 회장직을 맡으며 학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도 수상했다.

임신혁 이뮤노바이옴 대표(포스텍 생명공학과 교수)가 '2024 국제 프로바이오틱스 학회(IPC)'에 참가해 회사 혁신기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뮤노바이옴]

임 대표는 기조 강연에서 '프로바이오틱스와 미생물 신약 개발 과정의 과학과 혁신(From Probiotics to Live Biotherapeutic Products: A Journey in Science and Innovation)'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생균기반의약품(LBP)와 프로바이오틱스의 차이점 ▲LBP 개발에 필요한 과정 ▲이뮤노바이옴의 아바티옴(Avatiome)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항염증 및 항암효과 증진 ▲LBP 개발현황 등에 대해 설명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저명한 과학자들과 함께 LBP 관련 이슈 및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등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뮤노바이옴 관계자는 "제품 개발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한 아바티옴 플랫폼 기술은 유전체와 후보물질 간 연관성 분석 뿐만 아니라 타깃 질환별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미생물 치료제 후보군 선별까지 가능해 최적의 임상시험 설계가 가능하다"며 "이번 학회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IMB001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IMB002 파이프라인 개발 사례를 활용해 아바티옴 플랫폼 기술이 실제 제품 개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실증 자료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 공동 연구개발 및 라이센싱을 위한 미팅을 활발히 진행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약품 및 식품 국제행사에 참가해 아바티옴 기술을 알리고,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연구개발과 프로바이오틱스 기반 새로운 기능성 탐색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뮤노바이옴은 아바티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자가면역질환, 항암, 자폐증 등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항염증 마이크로바이옴 치료 후보제 IMB002의 국내 임상 1상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오는 2025년 환자 대상 효능성 시험을 개시할 계획이다. 

아바티옴 플랫폼은 인체의 면역 및 마이크로바이옴을 모사한 아바타 모델 시스템이다.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하는 동시에 인체 적용 가능성까지 분석할 수 있다. 지난 4월 국제 면역학 저명 학술지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에 아바티움 기술을 적용해 항암효능 후보균 및 물질을 규명하고 인체 적용 가능성을 제시하는 논문을 게재해 세계적으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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