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중국 자동차업체인 샤오펑(XPEV)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샤오펑의 1분기 매출액은 65.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62% 늘었고, Non-GAAP 기준 순손실은 14.1억 위안으로 적자를 축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폭스바겐 협력과 관련된 R&D 서비스 수익이 반영되면서 서비스 및 기타 매출액은 10억 위안으로 늘었다.

 

샤오펑은 2분기 가이던스도 양호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X9 기여도 상승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샤오펑의 2분기 판매량 가이던스는 2.9~3.2만대로 제시됐다. 4월 판매량이 9393대로 전년 대비 33%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5~6월 판매량은 1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폭스바겐과의 협력을 통한 매출 다변화와 하반기 신차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샤오펑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폭스바겐과의 협력을 통한 공급망 확보와 기술 혁신을 통한 비용 관리 계획(연내 총 비용의 25% 감소) 역시 고무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1분기부터 유의미한 서비스 매출 확대로 매출 다변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한 매출총 이익률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Didi의 자동차 부문 인수를 통해 출시되는 매스 브랜드도 기대 요인이다. Mona의 첫 모델은 6월에 공개할 계획이며, 3분기부터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판매가는 10~15만 위안 수준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신차 효과가 기대되는 샤오펑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