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상 효성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효성중공업의 지분을 추가로 매도했다.


조현상 부회장은 21일 효성중공업 지분을 매도하면서 한달새 총 12만1075주의 주식을 장내 매도했다.

이번 매도로 조현상 부회장이 확보한 금액은 총 411억6429만원이다.

이에 따라 그의 지분율은 기존 4.88%에서 현재 1.2%로 크게 감소했다. 지금까지 처분한 금액은 총 1135억4408만원에 이른다.

조현상 부회장의 이런 행보는 계열 분리를 준비하는 과정으로 해석된다.

효성그룹은 지난 2월,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기존 지주사(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효성화학·효성티엔에스 등)와 조현상 부회장의 신설 지주사(효성첨단소재·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효성토요타 등)로 분할하기로 결정했다.

신설 지주사의 사명은 HS효성이며, 다음달 14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회사 분할 계획이 통과되면 오는 7월1일 출범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두 형제가 독립 경영 체제를 구축하고, 지분 정리를 마친 후 계열 분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