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은평구는 결혼이민자·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이중언어 강점과 다문화 역량을 발휘해 사회진출을 도모할 수 있도록 '다문화가족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의 첫 번째로 '맞춤형 취업지원 다문화가족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을 운영한다.

은평구 관광통역안내사 양성 교육과정은 관광학개론, 관광법규, 관광안내실무, 주요 관광지 현장실습을 통해 결혼이민자의 눈높이에 맞춰 필기시험과 면접시험까지 대비한다. 현장실습을 통해 생생한 국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 은평구가 결혼이민자 관광통역안내사 양성과정 모집에 나섰다. [자료=은평구]

관광통역안내사는 1차 필기시험과 2차 면접시험을 통해 자격증을 받고 활동할 수 있다. 교육 이수자는 필기시험 4과목 중 관광학개론과 관광법규 2과목이 면제되며 오는 9월 은평 글로벌한문화대사로 직업교육 기회까지 제공된다. 은평구와 은평구가족센터에서 공동으로 교육대상자를 모집하고 관리한다.

교육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지정·고시한 관광통역안내사 교육기관인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에서 실시한다. 은평구가족센터는 결혼이민자들이 수업에 집중하고 중도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하기 위해 아이돌봄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결혼이민자 맞춤형 시험대비반 교육 신청은 오는 31일까지 포스터를 참고해 해당 링크 또는 QR코드로 신청할 수 있다. 교육 기간은 내달 4일부터 8월 13일까지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다문화가족 결혼이민자와 자녀를 위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맞춤형 교육과 취업 지원 기회를 확대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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