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6%포인트(p) 이상으로 벌어진 것으로 16일 나타났다. 총선참패 후 떨어졌던 국민의힘 지지율이 다소 회복됐고, 민주당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결과다. 조국혁신당 역시 지난 조사에 비해 하락세를 보였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은 36%, 민주당은 29.9%로 나타났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6.1%p다.

뒤이어 조국혁신당 12.8%, 개혁신당 4.9%, 새로운미래 2.2%, 녹색정의당 1.9%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6%, 지지하는 정당 없음은 8%, 잘 모름은 0.8%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은 31.9%→29.9%로 2%p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32.0%→36.0%로 4.0%p가 상승하며 양당간의 지지율 격차는 0.1%p→6.01%p로 다소 벌어졌다.

조국혁신당'은 16.4%→12.8%로 3.6% 하락했고, '녹색정의당'은 1.4%→1.9%, '개혁신당'은 5.3%→4.9%, '새로운미래'는 2.2%→2.2%, '기타다른정당'은 3.1%→ 3.6%, '지지정당 없음'은 6.6%→8.0%, 잘모름은 1.2%→8.0%로 늘어다.

구체적으로 성별에서 남성은 민주당(33.1%), 여성은 국민의힘(39.4%)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만 18세~29세(32.1%)에서 우위를 점했으며 국민의힘은 30대(38%)에서 높았다. 또 민주당은 40대(38%)와 50대(33.1%)에서 높았고, 국민의힘은 60대(39.9%)와 70대 이상(56.8%)에서 지지를 받았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진보 정당의 텃밭인 광주·전남·전북을 제외하고 수도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 강원·제주 등 전 지역에서 민주당에 우위를 점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1년 9개월 만에 연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하고, 2년간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족했다'고 자세를 낮춘 반면 민주당은 현재 '친명'(친이재명)계 국회의장 후보들의 '명심'(이재명 대표의 의중)경쟁이 일어날 정도로 입법·사법·행정 권한을 쥐며 '여의도 대통령'으로 또는 '이재명의 민주당'으로서 자리를 잡은 이 대표의 무소불위의 권한에 대한 반감으로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하고 민주당의 지지율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2.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