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한국신용데이터(KCD)가 주도하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한다.


14일 우리은행 등에 따르면 KCD가 주도하는 제4인터넷전문은행 컨소시엄에 우리은행이 참여하기로 결정하고,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KCD는 소상공인을 위한 경영 관리 서비스인 '캐시노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022년에는 국내 최초의 개인사업자신용평가사인 '한국평가정보'를 설립한 바 있다.

KCD는 이를 기반으로 ‘소상공인 특화금융’을 내세워 제4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 왔다"면서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 자생력을 지원하는 금융 생태계 형성에 기여하고자, 이번 컨소시엄 참여 의향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CD컨소시엄의 주요 경쟁력은 소상공인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를 자체적으로 제공하는 데 있다.

기존 소상공인 대출은 제1금융권의 고신용자 개인사업자 대출로 진행돼 왔다.

KCD가 설립한 한국평가정보는 개인사업자의 영업 정보를 바탕으로 이미 다수의 금융기관에 신용평가 모형을 제공하고 있다.

김동호 KCD 대표이사는 “한국신용데이터는 우리은행과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을 만들겠다”며 “KCD 컨소시엄은 데이터를 활용해 소상공인과 개인기업이 적시에 자금을 조달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네 개의 컨소시엄이 제4인터넷전문은행에 출사표를 던지며 선정 단계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