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 게임. 사진=시프트업 4월 출시한 신작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사진=시프트업

 

[더스탁=김효진 기자] 최근 신작게임 '스텔라 블레이드'로 다시 한번 개발역량을 입증한 시프트업이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고 코스피 상장절차를 본격화하게 됐다.  

13일 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지난 10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로부터 신규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2013년 설립된 시프트업은 게임 개발업체다. 내놓은 게임마다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설립 3년만에 출시한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가 인기몰이를 한 데 이어 이후 후속작인 승리의 여신: 니케가 글로벌시장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시장에 존재감을 더욱 각인시켰다.

여기에 IPO를 앞두고 올해 4월말 출시한 스텔라 블레이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프트업이 콘솔게임에 도전한 첫 작품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이다. 특히 일본시장에서 게임 패키지 품절사태가 일어날 정도로 높은 인기를 구가 중이라는 설명이다.

시프트업의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김형태 대표로 특수관계인의 지분을 포함해 45.19%를 가지고 있다. ACEVILLE PTE. LTD.가 2대주주이며 지분율은 40.06%다. 김형태 대표는 시프트업을 창업하기 전 소프트맥스의 창세기전 시리즈와 마그나카르타 시리즈,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의 게임 일러스트레이터로 활약한 바 있다.

실적은 지난해 영업수익(매출액) 1686억원에 영업이익 1111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55%와 508% 증가한 수치다.

시프트업에 앞서 하루 전일인 지난 9일에는 엑셀세라퓨틱스와 아이빔테크놀로지가 한국거래소 심사를 통과했다. 이 기업들은 기술특례트랙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의 핵심 소재인 세포 배양 배지를 개발 및 제조하는 회사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GMP) 등급 줄기세포용 화학조성 무혈청 배지를 개발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부장기업 인증을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치료제용 배지 개발에서 축적된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배양육의 소재가 되는 배양육배지, 세포 재생, 회복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 원료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양화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11억원에 8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의일 대표이사가 최대주주이며 1분기말 기준 18.77%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상장 주선인은 대신증권이다.

2017년 설립된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카이스트 교원창업으로 출발한 스타트업이다. 카이스트와 서울대학교 의약바이오컨버전스연구단이 개발한 혁신적인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생체 현미경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생체 현미경은 생체 내 수많은 세포의 복잡한 동적 변화를 분석할 수 있는 장비다. 특히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살아있는 생체 내부 장기의 세포들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생체현미경 세포이미징(IVM)’을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AI기반 의료기기 개발도 추진 중이다.

최근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빔테크놀로지는 최대주주인 김필한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이 90.1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실적은 지난해 매출액 45억원에 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상장 주관은 삼성증권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