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우아한 형제들)

 

배달 플랫폼 기업 우아한형제들이 '2024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하고, 외식업주 자녀 330명에게 총 2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장학금은 우아한형제들 창업자인 김봉진 전 의장이 출연한 100억원 규모의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과 회사의 추가 기부금으로 조성됐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022년부터 이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까지 949명의 학생에게 56억원의 장학금과 멘토링, 체험 프로그램 등을 제공해왔다.

장학생 선발 대상은 중위소득 130% 이하 가정의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부모 중 한 명 이상이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 중이면 신청할 수 있다.

배민 입점 여부와 무관하게 부모가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했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선발된 장학생들은 고등학생의 경우 연간 300만원, 대학생은 400만원의 학업지원금 또는 600만원의 주거비 지원금을 받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장학생 대표들의 수상 소감을 들었으며,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멘토링 토크콘서트와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장학금 수혜자 중 한 명인 대학생 송유리 양은 “우아한형제들 덕분에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며 앞으로의 학습 계획과 포부를 밝혔다.
 

(사진= 우아한 형제들)

 

IT 분야에 관심 많은 고등학생 김인찬 군도 “장학금을 통해 더 넓은 분야로 나아가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배민은 장학금 외에도 구성원들의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다"며 "배민과 외식업주, 자녀들이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설명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기획의도에 대해 "외식업이라는 특성상 여유 시간 없이 바쁠 때가 많아 자녀들의 교육에 대한 부담이 있을 것"이라면서 "장사에 집중하실 수 있도록 장학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고등학생 자녀의 경우 전문가의 입시 컨설팅 및 1:1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며 "대학생 자녀의 경우 행사를 통해 꿈에 한발짝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