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전체 국가기술자격시험에서 50대 응시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빠르게 증가했다. 최근 5년(2019~2023년) 간 집계된 50대 수험자의 연평균 증가율은 9.2%로, 전체 응시자 증가율(1.7%)보다 크게 두드러졌다.

29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을 본 전체 응시자는 179만5721명, 이 중 50대 응시자는 21만8497명(12.2%)이었다.

2019년 기준 전체 응시자는 167만6466명, 50대는 15만3793명으로 전연령 대비 50대 비율은 9.17%였다.

[자료=한국산업인력공단] 2024.04.29 sheep@newspim.com

50대 기술자격시험 응시자 대상 지난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 응시자의 시험 목적은 노후준비 취·창업이 3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기개발은 28.2%, 업무수행능력 향상은 23.1%였다.

가장 많이 접수한 면허는 지게차운전기능사(1만8345명), 한식조리기능사(1만4394명), 전기기능사(1만1074명), 굴착기운전기능사(1만459명)였다.

공단은 이 같은 기능사 자격증은 별도 자격 요건이 없어 상대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등급이기에 많은 응시자가 관심을 가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안전기사나 전기기사와 같은 면허성 종목에 대한 응시수요도 높았다. 각각 지난해 응시자는 9616명, 8148명으로, 주로 재직자들이 업무수행능력 향상 및 자기개발 등을 목적으로 응시했다는 답변이 많았다.

이우영 공단 이사장은 "평생직업능력개발 상식의 시대에 발맞춰 50대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을 통한 인생 이모작을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자격 제도 운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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