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3일 올림픽대로 전 구간 지하화 공약을 발표했다.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올림픽대로가 지나가는 지역구의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자 일동은 올림픽대로 전구간의 지하화를 유권자 여러분께 약속드린다"며 "교통체증 없는 간선도로 고속화와 함께 한강공원의 접근성을 높여 소음 없고 쾌적한 한강도시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총선 상황실장. [사진=뉴스핌DB]

김 상황실장은 주요 "간선도로의 지하화는 이제 시대적 대세"라며 "이미 서울에서는 동부간선도로와 서부간선도로가 지하화되고 있고 지난 3월 동탄을 지나는 경부고속도로가 지화화되고 직선으로 바뀌어 차량의 흐름이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림픽대로의 지하화를 통해 주민들에게 가까워진 한강은 수상스포츠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며 "한강은 오세훈 시장의 서울항이나 리버버스같은 비현실적인 계획으로 이용되는 게 아니라 주말이면 시민들이 요트와 조정 같은 친환경수상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민의 쉼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도로법 개정 등의 법개정과 중앙정부, 서울시의 적극적 재정투입이 필요하다"며 "22대 국회에서 관련 법 개정과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과거에도 같은 공약이 있었는데 왜 실현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과거에는 개별적 제안이었다. 이번에는 관련 국회의원 후보들이 공통으로 제시하는 것"이라며 "당 정책위원회 검토도 거쳤다"고 답했다.

재원과 관련해선 "과거 아라뱃길 관련 재원이 9조원 전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반적으로 그것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 공약에 해당되는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는 ▲이해식(강동을) ▲조재희(송파갑) ▲송기호(송파을) ▲김태형(강남갑) ▲김한나(서초갑) ▲류삼영(동작을) ▲김병기(동작갑) ▲김민석(영등포을) ▲채현일(영등포갑) ▲한정애(강서병) ▲진성준(강서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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