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9명이 숨진 '서울시청역 역주행 참사'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줄이기가 사회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운전면허 반납 시 보험 혜택 확대를 받는 사람은 약 14만명으로 파악됐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손해보험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운전면허 자진반납 후 대중교통 이용 중 상해 추가보장 특약'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 특약을 출시한 2022년 이후 현재까지 70만명이 가입했고 이중 고령자 비중은 약 20%(14만명)다.

이 특약은 보험 가입자가 운전면허 자진 반납 관련 서류만 제출하면 추가 보험료 납입 없이 자동으로 가입된다. 특약 가입자는 대중교통 이용 중 사망·상해 후유 장해 시 최대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에 따른 벌금이나 형사 합의금, 변호사 선임비 등을 보장한다. 일반적으로 보험 기간이 3년 초과인 장기보험으로 가입한다. 한화손해보험은 운전면허 자진 반납을 권유하는 정부 정책에 착안해 이 특약을 선보였다.

한화손해보험 관계자는 "운전자보험에 가입하면서 운전면허 반납 서류를 제출하면 자동으로 가입되는 특약"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가 사고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다른 손해보험사는 운전면허 반납을 직접 유도하는 대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장치를 자동차에 부착하면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깎아주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예컨대 삼성화재는 '첨단안전장치 할인 특약'으로 전방충돌방지장치 등 첨단안전장치를 설치한 차종 및 장치 종류에 따라 보험료를 0.5~3.14% 할인해 주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차량 주변 상황을 360도로 촬영해 운전자에게 제공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설치한 경우(어라운드 뷰 모니터 특약) 보험료를 추가로 4% 할인해주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긴급제동장치나 차선이탈방지장치를 장착한 자동차에 대해 특약 형태로 보험료를 할인해주고 있다"며 "대다수 보험사에 이를 도입해 자동차 사고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비율은 해마다 오르고 있다. 도로교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보면 전체 교통사고 중에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비율은 2023년 20.0%로 2019년(14.5%)과 비교하면 5.5%포인트(p) 상승했다. 정부는 고령 운전자 사고를 줄이기 위해 2018년부터 운전면허 자진 반납제를 시행 중이나 반납률은 매년 2% 안팎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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