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상승하는 오피스텔, 서울 도심권 매매가도 반등 조짐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오피스텔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월세 가격이 치솟으면서 수익성이 높아지자 매매가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임대수익률은 작년 1월 5.27%에서 12월 5.45%로 뛰었다. 서울은
4.78%에서 4.90%로, 지방도 5.69%에서 5.86%로 높아졌다.
가격도 상승 추세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월세 가격 지수는 작년 12월 101.22로 1년간 1.2%
상승했다. 4년째 꾸준한 상승세다. 작년 서울은 1.7%, 수도권은 1.6% 올랐고, 지방은 0.4% 하락했다. 전국
중위 월세 가격은 작년 12월 기준 연 755만 원, 서울은 873만 원으로 작년 1월 대비 각각 1.8%, 2.1%
상승했다.
특히 오피스텔 수익률이 오르면서 매매가도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3분기 서울 오피스텔 매매 가격은 0.05%
오르며 상승 전환한 데 이어 4분기에도 0.02% 뛰었다. 거래량은 지난 9월 715건에서 매월 늘어 12월에는
919건을 기록했다. 용산구 '용산파크자이' 전용 33㎡는 지난해 말 3억 8,500만 원에 팔렸다. 같은 해 2월 같은
주택형이 3억 3,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5,000만 원 이상 뛰었다.
부동산 전문가는 "오피스텔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투자하려는 수요가 많아지자 매매 가격도 소폭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기준 금리 추가 인하 시에는 더 안정적인 투자 수익이 전망되므로 이러한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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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퍼스트] |
이렇게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서울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자들의 발길도 더욱 바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풍부한 개발 호재를 품고 있는 서울 청량리역 인근에서는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 퍼스트'가 주목받고 있다.
입주를 시작하자마자 단기간에 마무리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으며, 상업 시설의 경우 95%가 넘는 계약자들이 잔금
납부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다.
지하 5층~지상 43층, 3개 동, 전용면적 37~84㎡, 총 486실 규모의 이 단지는 청량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하고 버스 60여 개 노선이 지나 교통이 매우 우수해 분양 시기부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단지 실물이 공개되고 단지가 선보이면서 전월세 및 매매 문의가 부쩍 늘었다는 후문이다.
'힐스테이트 청량리 더 퍼스트'는 역세권 오피스텔이라는 장점 외에도 인근 개발 호재가 풍부해 더욱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청량리역 일대는 향후 개발 계획이 계속 진행 중이어서 미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앞으로도
청량리6구역(GS건설), 7구역(롯데건설)·8구역(롯데건설), 제기4구역(현대건설)·6구역(SK에코플랜트)은 시공사가
선정되어 이미 사업을 진행 중이고 추가로 미주아파트와 전농9·12구역 등의 정비 사업들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어서 지역적
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동북부 지역 교통의 요지로 불리는 청량리역은 현재 지하철 1호선·수인 분당선·경의중앙선·경춘선·KTX
강릉선·중앙선 등 6개 노선이 운행 중이며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송도-마석), GTX-C
노선(덕정-수원), 면목선(청량리-신내동), 강북횡단선(청량리-목동) 등 4개 노선 신설이 예정되어 있다. 이처럼
청량리역은 향후 10개 노선(예정 포함)이 정차하는 '교통 허브'로 거듭나며 이들 노선을 버스와 연계하는 복합환승센터도
함께 조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수요는 증가하는데 향후 오피스텔 공급량은 급감함에 따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경쟁력 있는 신축을
선점할 수 있어 관심이 부쩍 늘었다"면서, "도심 입지의 장점이 부각되어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는 만큼 꾸준히 이러한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자들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ohz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