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사진=연합뉴스)

 

 "우리는 고객이 분별력이 있고, 선택을 잘 하며 필수품과 재량 소비 항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계속 믿고 있다. 우리는 소비자 건강이 점점 더 악화되고 있다는 징후를 보지 못했다. 이는 강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약점은 없다고 할 수 있다"

 

지난주 월마트 최고 재무책임자 존 데이비드 레이니가 회사의 2분기 재무 결과를 발표한 후 이 같은 견해를 내놓았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데이터에 따르면 가계 초과 저축이 감소하고 부채 연체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금융은 일반적으로 매우 건강하다. 

 

다시 말해, 미국 소비자들은 예전처럼 무모하게 소비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무너지지 않는다. 

 

이는 한층 균형이 잡힌 냉각된 노동시장이 부각되면서 긴장감이 줄어든 경제와 일맥상통한다. 

 

지난 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월마트. (사진=연합뉴스)

 

◇ 월마트 등 데이터를 통해 본 소비 매출 증가

 

개인 소비가 국내총생산(GDP)의 68%를 차지할 만큼 소비자들의 소비 능력과 소비 의지는 큰 문제다. 

 

미국 최대 소매업체 월마트는 2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성장하며 미국 동일 매장 매출이 4.2%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경영진은 또한 2025 회계연도 성장률을 3.0~4.0% 범위에서 3.75~4.75%로 상향 조정하며 연중 가이던스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월마트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인구 조사국이 발표한 국가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2.7% 증가해 7097억 달러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소비를 하고 있다면, 경제가 성장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뉴욕증시. (사진=연합뉴스)

 

◇ 여전히 냉각 경제 상태인 美 경제…'골디락스' 경험 중

 

반면, 소매 판매는 이전 달에 비해 인상적인 1% 증가했지만, 그것들이 다시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하기는 꺼려진다. 

 

데이터는 매달 지그재그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약간 거리를 두고 보면 지출 증가가 정체되고 있음이 분명하며 이는 다른 냉각 경제 지표와 일치한다.

 

경제 성장은 예전만큼 뜨겁지 않지만, 그것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냉각된 상태에서 경제 활동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골디락스(실업률이 적당히 낮고, 물가도 적당히 안정돼 있는 경제 상태)' 상태를 경험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조건들이 주식 시장에도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물론, 경제에서의 냉각 수요는 판매에 역풍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논의해왔듯이, 기업들은 영업 레버리지 덕분에 완만한 매출 성장을 보다 견고한 수익 성장으로 전환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것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항상 말하듯이, 수익은 주가의 가장 중요한 장기적인 동력이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은 언제든 경제를 능가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