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부토건

회계감사인으로부터의 반기 검토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삼부토건의 주식 거래가 결국 일시 정지됐다.

16일 한국거래소는 감사 결과에 따라 삼부토건을 관리종목으로 분류하고 그에 따른 조치로 주식 매매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삼일회계법인으로부터 14일에 제출받은 올해 상반기 재무제표와 관련해 '의견 거절'을 통보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삼일회계법인의 분석에 따르면 삼부토건의 연결 기준 상반기 순손실은 약 515억5100만원에 달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결손금 규모는 2567억원, 1년 내 만기 도래하는 단기차입금 규모가 1712억원에 이르는 등의 재무 상황이 계속 기업으로서의 생존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게 했다.

삼일회계법인은 "삼부토건 경영진이 지속 가능한 기업 운영을 가정 하에 앞으로 12개월 동안 자금 수지 분석과 여타 정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충분하고 타당한 자금조달 계획을 입증하는 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삼부토건은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 속에서도 '주가조작 의혹'으로 언론의 조명을 받았다.

특히 경영진이 '우크라이나 글로벌 재건 포럼' 참여 소식과 함께 도이치모터스 조작 사태와 연관된 인물로 부터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가 포착돼 시장 내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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