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제7호 태풍 '암필'이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 중인 가운데, 도쿄 등 수도권에 피해가 예상되어 열차와 항공편 운항이 잇따라 취소됐다.

15일 NHK는 암필이 도쿄를 비롯한 일본 동부 지역에 접근 중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암필은 이즈 제도에 접근한 뒤 16일과 17일 사이에 수도권이 포함된 간토 지역과 혼슈 동북부의 도호쿠 지역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암필은 북상하면서 세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으며, 트래블앤투어월드 사이트에 따르면 간토 지역을 지날 때는 최대 시속 216km의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일본항공(JAL)은 16일 하네다공항과 나리타공항을 출발하는 항공편 217편을, 전일본공수(ANA)는 280편의 운항을 각각 중단하기로 했다.

JR도카이는 같은 날 도쿄와 나고야 구간 신칸센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또 JR 동일본은 금요일 정오부터 저녁까지 도호쿠, 조에쓰, 호쿠리쿠, 아키타, 야마가타 신칸센 노선에서 운행 중단 및 주요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기상청이 지난 8일 발표한 '난카이 해곡 지진 임시 정보'(거대 지진 주의)는 특별한 이상 징후가 없으면 1주간 발령 기간이 종료되는 15일 오후 5시에 해제될 예정이다.

태풍 암필 예상 이동 경로 [사진=구글지도] 2024.08.15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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