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송기욱 김가희 기자 = 국민의힘이 '포털 불공정 개혁 TF'를 출범하고 위원장에 강민국 의원을 임명했다. TF는 네이버 등 거대 포털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불공정 행위 등을 뿌리 뽑고, 보다 강도 높은 개혁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12일 오전 국회에서 포털 불공정 개혁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를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위원들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포털 불공정 개혁 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08.12 leehs@newspim.com

TF 위원장에는 강민국 의원이 임명됐다. 그 밖에 강명구·최형두·김장겸·이상휘·박정하·고동진 의원을 비롯해 이상근 서강대 교수, 김시관 미디어특위 대변인이 참여한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이날 임명장 수여식 후 "포털의 사회적 영향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면서 "건전한 언론 환경 조성 및 여론 다양성 확보를 위한 포털의 사회적 책임 강화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포털이 기사 배열 등에 있어서 공정하고 투명한 체계를 따르고 뉴스 공급자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이용자의 권익 보호를 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성 제고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민국 위원장과 위원들께서 포털이 편파 불공정 시비 및 시장 지배적 영향력을 이용한 무분별한 정보 수집 및 이용자 권익 침해 논란을 벗고 그 순기능을 다할 수 있도록 건강한 포털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강민국 TF 위원장은 "우선 네이버 등 대형 포털의 뉴스 제휴 시스템의 편향성 문제와 함께 개인정보, 위치정보 등의 무분별한 수집을 면밀히 살펴보고 정책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포털의 불공정 행위 뿐만 아니라 티메프와 유사한 변칙적 상거래로 인한 소상공인과 소비자에 대한 피해 우려 상황 등 각종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F는 오는 14일 오전 '독과점적 온라인 플랫폼의 책임성 강화방안'을 주제로 포털 불공정성과 관련된 세미나를 개최한다. 19일에는 네이버 본사 현장방문 등을 통해 건강한 포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문제 제기와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강 위원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플랫폼의 우월한 지위를 활용한 소상공인들에 군림하는 소비자 피해를 방관하고 있다는 우려, 편향된 뉴스 플랫폼의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를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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