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위메이드가 자사가 발행하는 가상화폐 ‘위믹스(WEMIX)’로 인해 최대 위기에 빠졌다.


앞서 장현국 부회장(전 대표)이 위믹스 유통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운데, 이번엔 전현직 임직원이 위메이드에 억대 손해배상청구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11일 위메이드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위메이드 전현직 임직원 28명은 서울중앙지법에 회사를 상대로 161억 7648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과거 자회사 위메이드트리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다.

위메이드트리가 자신들에게 위믹스를 지급하기로 약속했으나, 회사가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며 배상을 요구하고 있다.

위메이드트리는 지난 2018년 위메이드가 블록체인 사업을 시작하면서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2020년 위믹스 발행과 가상화폐 거래소 상장을 주도했고, 2022년 2월 위메이드에 합병됐다.

이와 관련 위메이드는 “소송 대리인을 통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장현국 위메이드 전 대표는 위믹스를 발행 및 판매 과정에서 유통량에 대한 고의적인 허위 사실로 투자자들을 속였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위메이드가 지난 2022년 1월 보유하던 위믹스 코인을 시중에 대량 유통했고, 위믹스 및 위메이드 주가가 급락하자 장현국 대표는 위믹스 코인 유동화를 중단하겠다고 허위로 발표해 불특정 다수의 투자자들이 위믹스 코인을 매입하게 했다.

장현국 대표는 이를 통해 위메이드 주가 차익 및 위믹스 코인 시세 하락 방지 등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위메이드가 이후에도 위믹스 코인을 펀드투자자금 등으로 사용해 계속 현금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