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공격용 무기 판매 금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5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정부가 의회에 이번 주 이 같은 결정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공격용 무기 판매가 이르면 내주 재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 "사우디는 거래 중 그들의 부분을 이행했고 우리는 우리 부분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에 따르면 해외에 대한 무기 판매는 의회에서 검토돼야 한다. 바이든 정부는 예멘 후티 반군에 대한 전쟁과 관련해 사우디를 압박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정밀유도무기 등 기타 무기의 판매를 중단할 것을 명령했었다. 하지만 유엔(UN)의 중재로 사우디가 후티와 휴전에 합의한 2022년 3월 이후 지금까지 사우디는 예멘을 공격하지 않았다.

이번 결정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해졌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피살된 후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에 대한 피의 보복을 다짐한 상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8.10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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