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식 주간거래 취소로 19개 증권사 6300억원 규모 피해
08 8월 2024 - 10:25AM
알파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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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최근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 문제로 인해 투자자 계좌 약 9만개에서 6300억원의 거래 금액이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번 미국 주간거래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의 체결 취소 통보 사태로 인한 취소거래 금액
규모는 총 6300억원이다.
투자자 피해가 발생한 증권사는 19개사로 약 9만개 계좌에서 거래가 취소됐다.
시장에 알려진 NH투자·미래에셋·삼성·KB·키움·토스증권 등 국내 대부분의 증권사가 포함됐다.
블루오션은 지난 5일 글로벌 주식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주문이 급증하자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 45분
이후에 접수된 모든 거래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에 따라 주문이 전부 취소되면서 주간 거래를 통해 발생한 모든 손실과 이익이 모두 말소 처리됐다.
증권사들은 거래 취소 이후 현지 브로커와 블루오션의 확인을 거쳐 취소된 거래를 선별하고 투자자별 증거금을 재계산하는 등
계좌를 원상 복귀한 후 주문접수를 재개했다.
소요 시간이 증권사마다 달라 주문접수 재개 시점도 회사마다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은 7일 오후 3시 기준 109건이다.
금감원은 “이번 사태는 현지 대체거래시스템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일방적 거래 취소로 발생한 것으로 국내 증권사의 귀책을
단정하기는 어렵다”면서 “증권사와 투자자 간 자율 조정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등 투자자 불만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블루오션은 지난 6일 휴장 후 7일 기준 29개 상장지수펀드(ETF) 종목에 대해서만 서비스를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