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금호석유(01178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대폭 상회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금호석유의 2분기 영업이익은 119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어 최근 상향된 컨센서스인 923억원을 29%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사업부에서 실적이 개선되었는데 특히,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466억원(OPM 6.6%)으로 전사 실적 개선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NBL은 물량과 판가가 모두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성장했고, 가동률 또한 80% 수준까지 상향되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SBR/BR, SSBR, NBR도 전방 타이어 수요 개선과 가격 상승에 따라 실적 개선이 나타났으며 특히, SSBR은 전기차용 타이어향 수요 호조로 범용고무 대비 높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88억 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할 것"이라며 "합성수지, 에너지와 정밀화학, EPDM/TPV의 감익을 합성고무와 페놀의 추가 개선을 통해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합성고무 영업이익은 542억원으로 추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7월 한국 SBR/BR, NB Latex의 수출량, 수출판가 상승이 목격되고, 일부 NCC의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BD가격 안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윤재성 연구원은 "합성고무는 올해 상반기 회복에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업사이클(Up-Cycle)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