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전력거래소가 통신모뎀 타이머 콘센트 보급을 추진하기 위해 관계 기관과 손을 잡았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3일 블랙우드 리뉴어블스(발전소O&M)와 누리플렉스(통신모뎀 제조사), 천일계전(전력량계 제조사)과 함께 '전력시장 신뢰성 강화를 위한 전력량계 통신모뎀 타이머 콘센트 보급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민·공 협의체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통신모뎀 타이머 콘센트는 일정 주기로 전력량계 통신 정황화를 위한 통신모뎀 리셋을 자동적으로 수행한다. 기존 통신모뎀 장애 발생 시 고객이 직접 발전소 현장을 방문해 통신모뎀 리셋을 수행하는 방법에 비해 신속한 통신 복구가 가능해 계량 데이터 취득을 높일 수 있는 장치로 꼽힌다.

앞으로 민·공 협의체는 전력거래소를 주축으로 ▲전력량계 통신모뎀 타이머 콘센트 보급사업 ▲기관별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계량 신뢰성 강화 협조체계 구축 ▲고객 만족 향상을 위한 계량 설비 고장 대응 사례집 발간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올해 통신 장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발전소를 대상으로 전력량계 통신모뎀 타이머 콘센트를 30개소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어 통신모뎀 장애 개선율을 분석해 내년부터 확대 운영에 나선다.

전력거래소는 23일 블랙우드 리뉴어블스(발전소O&M)와 누리플렉스(통신모뎀 제조사), 천일계전(전력량계 제조사)과 함께 '전력시장 신뢰성 강화를 위한 전력량계 통신모뎀 타이머 콘센트 보급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민·공 협의체를 발족했다. 왼쪽부터 전력거래소 정창현 팀장, 블랙우드 리뉴어블스 최인선 그룹장, 누리플랙스 강동운 부장, 천일계전 정진형 부장. [사진=전력거래소] 2024.07.25 rang@newspim.com

전력거래소는 계량 데이터가 전력거래대금 정산 외에 계통 운영에도 활용되고 있는 만큼, 이번 보급 사업을 통해 계량 데이터 취득률이 향상됨에 따라 전력시장의 신뢰성과 계통 운영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고객 측면에서는 신속한 통신모뎀 장애 해소를 통한 전력거래대금 적기 지급과 통신모뎀 복구 출장비용·시간 단축 등 수익 개선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한다.

최인선 블랙우드 리뉴어블스 자산관리그룹장은 "발전소 현장에서 발생하는 계량 데이터 취득 지연 문제를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사의 발전소 운영 현장 노하우 전수 등 적극적인 기술 지원을 통해 고객 만족 향상에 지속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창현 전력거래소 시장고객총괄팀장은 "계량은 정산·결제의 출발점일 뿐만 아니라 전력계통 운영에도 활용되는 중요한 데이터"라며 "이번 민·공 협의체 발족을 통해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기업들과 협업해 전력시장 신뢰성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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