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이상인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이날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당론 채택을 시도한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6.13 leehs@newspim.com

윤 원내대변인은 "이 부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사전 발의하고 본회의에 보고하는 것에 대해 당론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총 전에 먼저 (탄핵안을) 발의하고 본회의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부위원장이라 직무대행인데 법적 논란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윤 원내대변인은 "부위원장인데 (탄핵을) 할 수 있느냐, 2인 체제 의결이 중대한 의결 사안이냐 아니냐 등 두 가지 쟁점이 있다"며 "이에 대한 전문가 검토를 끝내서 의총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달 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위원장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위원장 탄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후보자가 위원장에 임명되면 방통위는 2인 체제를 갖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안을 의결할 수 있다.

국회법에 따르면 탄핵안은 본회의에 보고된 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무기명 투표로 표결돼야 한다. 국민의힘이 방송 4법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예고한 가운데 이번 주말 쯤 탄핵안 표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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