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국군방첩사령부는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제19회 국방보안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등 군 주요직위자와 보안 관련자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방첩사에 따르면 컨퍼런스는 2003년부터 매년 진행돼 왔으며, 올해는 '뉴 도메인 시대, 국방보안의 역할'을 주제로 선정해 미래 국방보안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물리적 전장뿐만 아니라 사이버·우주를 넘어 인지의 영역까지 확대됨에 따라 새로운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김선호 국방부 차관(앞줄 왼쪽에서 일곱 번째)이 24일 '제19회 국방보안컨퍼런스'에 참석해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과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국방부]2024.07.24 parksj@newspim.com

식전행사로는 국내 21개 보안 업체가 참여한 '국방보안 제품 전시회'가 열려 참석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며, 전통북 공연과 레이저 쇼를 결합한 특별공연도 진행됐다.

오전 행사에서는 임종인 대통령실 사이버안보특별보좌관이 '새로운 전장 환경에서의 AI 위협 및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고,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센터장은 '초거대 AI 전쟁시대의 국방분야 생성 AI 대전환 전략'에 대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AI보안, Comm보안, Tech융합 등 세 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발표가 이어졌으며, 올해 특별히 준비된 K-RMF(국방 사이버보안 위험관리제도) 패널 좌담회와 '국방과 보안' 학술지 논문발표회도 함께 진행됐다.

AI보안 세션에서는 '인공지능 기반 인지전 수행체계 발전방안'이, Comm보안 세션에서는 '초연결 시대의 국방 5G 보안기술 발전방안'이, Tech융합 세션에서는 '사이버전자전 기술동향과 보호대책'이 발표됐다.

여인형 방첩사령관은 "뉴 도메인 시대 국방보안은 신흥 안보 영역에서의 전략적 우위 확보를 위해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민·관·군 및 학계가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며 "방첩사는 우리 군이 첨단 과학기술을 국방보안 분야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김선호 차관이 대독한 격려사에서 "기정학 시대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첨단화·다영역화되는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제시되는 의견들이 국방보안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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