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알파벳(GOOGL)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알파벳의 2분기 매출액은 84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4억 달러로 26% 늘어 매출과 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구글 검색 광고 매출이 485억 달러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소매와 금융 업종에서의 광고 수요 증가가 주요했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브랜드 광고 성장으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으나,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 구독, 플랫폼 수익을 포함하는 기타 매출은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 증가로 14% 증가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 서비스 이익률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44%를 기록하며 전사 이익률 성장을 견인했다"며 "3분기에는 클라우드 분야 채용이 지속되면서 인력이 다시 증가하고, Pixel 신형 기기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마진은 소폭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구글 클라우드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윤예지 연구원은 "기존 서비스 내 AI 도입은 매출 및 이익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20 25년에는 Gemini Advanced 및 멀티모달 AI 에이전트 ‘프로젝트 아스트라’를 통한 구독 매출도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알파벳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구글 검색 광고 매출 성장이 컨센서스를 상회한 데에는 ‘AI 개요’ 등 생성형 서비스 도입으로 사용자층이 확대되고 체류 시간 증가한 점이 기여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보수적인 하반기 가이던스로 알파벳 주가는 애프터 마켓에서 2% 하락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32%로 전년 동기 대비 5%p 상승했으나, 3분기는 클라우드의 계절적 비수기이자, 전사 인력 증가와 Pixel 9 출시가 예상되는 만큼 이익률 하락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