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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탁=김효진 기자] 의료용 재활로봇 전문기업 피앤에스미캐닉스에 6조원에 육박하는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이달 22일과 23일 실시된 일반 공모 청약에서 경쟁률은 1585.92대 1을 기록했다.

전체 135만주 공모 중 25%에 해당하는 33만75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된 일반청약에는 23만8498건의 청약 신청이 몰렸으며, 총 5억3524만9500주가 접수됐다. 주관사인 키움증권에 따르면 일반 청약 증거금은 약 5조8877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2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IPO를 통해 총 297억원의 공모 자금을 조달하게 됐다. 이를 연구개발 및 생산시설 확충과 해외진출 투자 등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2003년 설립된 피앤에스미캐닉스는 300여 종의 로봇을 개발한 국내 선도 기업이다. 2011년 대표 제품인 보행재활로봇 워크봇(Walkbot)을 출시하며 뇌졸중, 척수손상, 소아마비 등으로 인해 걷기 어려운 환자들의 과학적 보행 훈련을 돕고 있다.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꾸준한 연구개발과 성능 개선을 통해 다양한 보행재활로봇 라인업을 구축했다. 특히 부품의 95%를 국산화해 품질경쟁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시장 판매망 다변화와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한편, 상지재활훈련 로봇시스템 힐러봇(Healerbot)과 유·소아용 보행보조로봇 베이비봇(Babybot) 등 신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성장 동력을 추가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60억원으로 2022년 52억원 보다 늘었다. 영업이익의 경우 연간 지속적인 흑자를 기록 중이다. 다만 지난해 13억원을 거둬 20억원을 기록한 전년 대비 감소했다. 올해 1분기에는 9.6억원의 매출에 소폭의 영업손실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