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애보트래보러토리(ABT)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애보트래보러토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03.8억 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켰다. 코로나 키트 관련 매출을 제외한 유기적 매출 성장은 9.3%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하였고, 영업이익률은 16.1%를 기록하였다. 조정 순이익은 20억 달러로 시장기대치를 상회했다.

동사는 2024년 가이던스로 코로나를 제외한 유기성 성장을 전년 대비 9.5~10%, 연간 조정 순이익은 4.61~4.71달러로 상향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2024년 들어 4개 사업부문 모두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특히 의료기기 사업부문은 핵심 제품인 Freestyle Libre가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다수의 고성장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블록버스터인 연속혈당측정기 Freestyle Libre의 고성장을 뒷받침해 줄 Libre Rio와 Lingo가 FDA 허가를 받았다. 12~18개월 이후에도 출시될 파이프라인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장기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김충현 연구원은 "의료기기는 4개 사업부문 중 가장 마진이 높고, 최근 출시되는 신제품들은 기존 제품보다 마진이 더 높아 매출 비중이 늘어날수록 매출총이익률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2024년에는 의료기기 사업의 선전을 중심으로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애보트래버러토리 종목 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다만, 지난 3월 발생한 경쟁사의 미숙아용 분유 제품의 소송 이슈로 영양사업 부문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는 지적이다.

 

김 연구원은 "해당 제품의 총 매출은 연간 9백만 달러 수준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지나친 우려는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동사의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1배로 글로벌 Peer(21배)와 유사하며, 동사의 지난 3년 평균인 23배 대비 저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