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강원랜드(035250)에 대해 대규모 투자 계획 확정 전까지 관망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경쟁 심화에 대비해 2.5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여전히 결정된 것이 없다"며 "관련 투자가 규제 완화로 이어질 지도 중요한데 이를 확인하기 전까지 관망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대규모 영업외수익으로 인해 배당 전망을 소폭 상향하며, 연간 100억원 내외의 부가가치세 감소에 따른 이익 증가 효과를 전망했다.

강원랜드의 별도기준 2분기 매출액은 33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34억 원으로 10% 감소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드랍액은 1.35조 원으로 5% 감소하며 인당 드랍액은 247만원을 기록했다.

이기훈 연구원은 "2030년에는 일본과 태국에서 신규 복합리조트가 완공될 계획으로 경쟁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일본은 2023년 약 9조원(1조엔)을 투자한 오사카 유메시마 인공섬에 복합리조트가 완공된다. 태국 역시 카지노 합법화와 관련된 행정 절차 및 사업자 선정을 연내 마무리 해 2029년까지 약 2조원 규모의 대형 복합리조트를 최소 5개에서 최대 8개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최소 20조원의 투자를 의미하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증설이 곧 실적이라는 카지노 산업의 명제를 감안하면 단기적으로는 경쟁 심화, 중장기적으로 아시아 카지노 산업에 긍정적일 것"이라면서도 "지리적 불리함이 있는 강원랜드는 외국인 유입보다는 내국인 이탈에 따른 우려가 나타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