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올해 ESS(에너지저장장치)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자동차용 배터리 수출은 둔화하고 있다.

올해 5월까지 중국의 누적 ESS 수출량이 8.4GWh로 전년대비 5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차이롄서(財聯社)가 22일 전했다. 특히 5월 한달의 ESS 수출량은 4GWh로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했다.

올해 들어 CATL(닝더스다이, 寧德時代), 궈쉬안가오커(國軒高科), 이웨이리넝(億緯鋰能) 등 주요 배터리 업체들의 ESS 해외 수주물량이 32GWh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ESS는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며, 원가가 낮고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중국내 ESS의 가격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으며, 일부 기업의 판가는 원가에 근접한 상태"라며 "이같은 상황에 중국 업체들은 수출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중국의 자동차용 배터리 수출은 둔화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5월 누적 자동차용 배터리의 수출 증가율은 2.9%에 그쳤다. 5월 한달간의 수출량은 9.8GWh로 전년대비 13.1% 감소했다.

한편,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전세계 ESS 시장규모는 2023년 86GW에서 2030년 1200GW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CATL 본사 전경 [신화사=뉴스핌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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