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2024 수출 기업 금융지원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소개하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런던을 방문해 투자설명회(IR)를 개최하고 주요 금융기관들과 면담을 가졌다.

김 부위원장은 17일 JP모건 런던지점에서 열린 IR에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지원 방안과 자본시장 선진화 계획을 설명했다.

그는 "기업 밸류업은 5~10년 이상의 중장기적 관점에서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현재도 여러 기업이 참여를 시작하는 등 시장에서 상당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올해 하반기 예정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과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내년 3월 말까지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공매도 금지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김 부위원장은 '한영 금융포럼'을 개최하고 마이클 마이넬리 로드 메이어(런던금융특구 시장)와 면담하는 등 양국 간 금융 협력 강화에도 힘썼다.

이어 세계국채지수(WGBI)를 관리하는 FTSE러셀 본사를 방문해 한국의 자본시장 선진화 정책을 소개하도 지원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