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계속되는 주식 시장 조정 부담 속에 6만4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19일 오전 10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33% 하락한 6만3677.1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시총 2위 이더리움은 0.24% 내린 3408.95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날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작된 기술주 팔자 흐름은 간밤에도 지속됐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 후퇴로 비트코인 가격도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주가 지수가 최고점 부근에서 추가적인 호재를 기대하기 어려워 당분간 매도 분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분석가 렉트 캐피탈은 비트코인 가격이 중대 시점에 있다면서, 6만5000달러를 확실히 넘어야 6만5000~7만1500달러 범위로 올라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기술 분석가들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팟캐스트 방송 '더 울프 오브 올 스트리트'(The Wolf Of All Streets) 진행자 스콧 멜커는 "4시간 시간 프레임에서 상대강도지수(RSI)를 분석한 결과 '약세 다이버전스'가 취소됐다"면서 "가격 흐름에는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동안 RSI가 하락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약세 다이버전스'는 잠재적 가격 하락 신호로 간주되는데 해당 현상이 멈췄다는 것이다.

암호화폐 분석가 모스타치는 비트코인 가격 월간 흐름 상 8년 만에 (두 이동 평균이 교차하는) 강세 교차 흐름이 나타났다면서, 지난 2017년에도 강세 교차 신호 후 강세장이 이어졌던 만큼 이번에도 기하급수적 상승 흐름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