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지난 16일부터 전국 곳곳에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11개 시·도에서 주택 455채가 물에 잠기고 1372가구 1944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호우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국 11개 시·도에서 1372가구 1944명이 대피했고 이 가운데 905명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지난 18일 호우 피해지역인 충남 논산시 벌곡면 교량 유실 현장 등 주택침수 현장을 방문해 응급복구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행안부 제공kboyu@newspim.com

지역별 현재까지 대피한 인원은 ▲경북 782명 ▲경기 416명 ▲전남 296명 ▲경남 187명 ▲충남 174명이다. 현재 호우로 인한 공식 인명 피해는 없다.

시설 피해 현황은 공공시설 도로유실과 침수 등 357건, 토사 유출·낙석 10건, 옹벽 붕괴 2건으로 나타났다. 사유 시설은 주택 침수 등 455건, 차량 침수 등 15건, 공사장 토사 유출 등 2건, 지하주차장 침수 1건, 주택 정전 11건이다. 전남과 경기에서는 농경지 645ha가 물에 잠겼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충청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는 가끔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이날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 등 수도권에 10~40㎜, 강원 내륙·산지 20~60㎜, 강원 동해안 5~30㎜, 충청권 20~60㎜, 대전·세종 10~40㎜, 광주·전남 30~100㎜(많은 곳 120㎜ 이상), 전북 30~80㎜(많은 곳 100㎜ 이상), 경상권 30~80㎜, 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5~40㎜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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