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환경부 '홍수위험지도'가 동시접속자 10만명 이상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으로 접속하는 홍수위험지도는 과거 서울 강남역 침수 당시 많은 인원이 몰려 서비스 이용이 어려웠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12일 환경부에 따르면 '홍수위험지도' 홈페이지가 제공하는 동시접속자 수는 10만명 이상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동시접속자 10만명까지는 원활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며 "10만명 이상일 경우 속도가 다소 느려지나 서비스 이용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홍수위험지도는 폭우가 올 경우 거주지가 침수에 얼마나 취약한지 알려주는 지도로, 온라인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다. 크게 하천 주변 지역의 침수 위험 범위 등을 알려주는 하천범람지도와 강수량이 많은 상황에서 거주지 인근 침수 위험을 표시한 도시침수지도로 구성된다.

[자료=환경부] 2024.07.11 sheep@newspim.com

현재 도시침수지도의 경우 전국 읍·면·동 1654곳 가운데 1135곳의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나머지 519곳은 침수 시뮬레이션·데이터 검증·지도 제작 등 여러 작업 단계를 거쳐 연내 구축 완료된다.

환경부는 홈페이지를 보강하고 올 2월 테스트까지 마쳤다. 현재 홍수위험지도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가 늘어나면 자동적으로 서버 용량을 확장하는 방식이 적용됐다. 트래픽이 늘어도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앞서 서울 강남역이 침수되는 등의 문제가 일어났던 지난 2022년 8월 장마철에는 홍수위험지도 이용자가 순간적으로 많아지면서 홈페이지 접속이 어려웠던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동시접속자 수는 1만7000명 수준이었던 것으로 환경부는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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