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C녹십자)

 

GC녹십자가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한 자사의 혈액제제 '알리글로(ALYGLO)'의 초도 물량을 선적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미국 내 첫 한국산 혈액제제로 이달 중순부터 실질적인 처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리글로는 선천성 면역 결핍증으로도 불리는 일차 면역결핍증에 사용되는 정맥투여용 면역글로불린 10% 제제다. 

 

GC녹십자는 품목허가 이후 미국 법인을 중심으로 처방집 등재를 위한 PBM 계약, 전문약국 확보 등 상업화 준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일 미국 내 대형 처방급여관리업체(PBM)와 알리글로의 처방집 등재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핵심 유통채널로 공략하고 있는 유명 전문약국 및 유통사와도 계약을 완료했다.

미국 면역글로불린 시장은 약 16조원(116억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시장으로 지난 10년간 연 평균 10.9%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C녹십자는 올해 5천만 달러의 매출을 일으킨 뒤 매년 5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