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8일 효성중공업은 노르웨이 국영 송전청 스타트넷과 총 3천300억원 규모의 420㎸ 초고압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효성중공업이 2020년 노르웨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의 계약이다.

이번 계약 물량은 노르웨이의 신재생에너지 전력망 확충과 노후 설비 교체를 위한 것으로 그중 3040억원 어치는 지난 5일 계약이 체결됐다. 

효성중공업은 2029년까지 해당 물량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효성중공업은 현재 노르웨이 초고압변압기 시장의 8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1천300억원 규모의 420㎸ 초고압변압기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유럽의 전력 시장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효성중공업은 2010년 국내 기업 최초로 영국전력청의 주요 초고압변압기 공급사로 선정된 이후 스웨덴, 아이슬란드, 핀란드, 프랑스 등 유럽 전역에서 수주를 이어가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는 "유럽 시장에서 인정받은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전 세계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