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추모 공간에 피해자를 모욕하는 내용이 담긴 쪽지를 놓고 간 2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전날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3일 오후 이틀 전 대형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중구 시청역 교차로 인근 교통사고 현장에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국화꽃과 편지글 등이 놓여 있다. 2024.07.03 choipix16@newspim.com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경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교통 사고 추모 공간에 "토마토 주스가 되어버린 (희생자)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4일 경찰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한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1차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세한 범행동기 및 범행 과정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청 사이버수사대는 인터넷에 게시된 시청역 사고 관련 모욕성 글 3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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