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현대백화점(069960)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의 2024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9685억 원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7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2.5% 줄어 시장 기대치530억 원을 약 30% 가량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이익 성장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약 1.5~2% 수준에 불과해 비용 증가분을 커버하기가 쉽지 않고,수도광열비, 인건비, 감가상각비 등 비용 부담이 가증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 방한외국인증가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매출액 성장이 예상보다 저조하며, 지누스 연결 실적 부진에 따른 영향이 이어져 부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

 

2분기 백화점 채널 성장에도 지난해 리뉴얼 점포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과 높아진 비용구조로 이익 성장을 이루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여기에 더현대 임대료 증가(약 40억 원)에 따른 부담도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출처=IBK투자증권)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까지 지누스 실적에 대한 부담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하지만, 하반기 지누스에 대한 부담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동사의 펀더멘탈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덤핑관세 0% 재판정에 따라 시장내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고, 공급망 채널 다변화를 통한 성장과 전방채널 재고 소진에 따른 발주가 기대되며 지누스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남성현 연구원은 "지누스 연결 편입 후 실적 하락이 이어지면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지누스 실적 개선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연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