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전국 곳곳에서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는 상황에서 기상청이 시설물 붕괴와 하천 범람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중부지방과 경북권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해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2일 오전 10시20분경 정체전선이 북상하고 있어, 향후 6시간 동안 수도권과 강원도의 강우강도가 점차 강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자료=기상청]

현재는 정체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권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시간당 20~30mm 내외, 수도권과 강원도에서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는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그 밖의 전국에도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이상, 산지는 70km/h(20m/s) 이상으로 불어 유의해야겠다. 

또한 서해먼바다, 남해서부먼바다, 제주도전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물결이 2.0~4.0m(서해중부먼바다는 최대 5.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이날 오후에는 서해앞바다와 남해서부앞바다, 남해동부먼바다에도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하천변 산책로 또는 지하차도 등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출입하지 말아야 하며,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급류에 각별히 유의해야겠다"며 "가시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겠다"고 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낮 기온은 22~31도로 지난 1일보다 3~5도가량 낮겠지만, 전라권과 제주도, 경상권 일부를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도 있어 온열질환에 유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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