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오뚜기(007310)의 2분기 실적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오뚜기의 2024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8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74억 원으로 4.4%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대외변수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의 물량을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견조하다는 평가다. 조흥 등 연결사 영업실적 기여도 증가 및 해외부문 성장세 효과 또한 영업실적 개선세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카테고리 판매량 확대가 이끌어 낸 별도기준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며 "특히 조미, 소스, 냉동식품 등의 물량 확대 및 유지 부문의 판가조정폭 축소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판관비 집행 영향으로 별도 기준 마진의 일부 조정 가능성은 열어두나, 조흥의 원재료 비용 개선효과를 포함한 연결자회사 실적개선에 따라 연결기준 이익 성장 흐름은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추가적으로 미국, 베트남 등 해외부문의 영업실적이 성장 중이며, 해외 신규 법인 설립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중장기 측면에서 의미있는 해외 비중 증가에 대한 기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경신 연구원은 "계열사 연결 편입 등 구조 변화와 관련된 영업실적 개선효과가 주요 제품의 견조한 판매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과 맞물려 경기둔화에도 불구, 영업실적이 견고하다"며 "온라인, CVS 등 주요 유통채널향 성장률 또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내 높은 캐시카우(Cash Cow) 비중을 고려한다면 중장기적으로 고마진 제품의 이익이 성장 제품군의 기반으로 이어지는 사업부문간 이익 선순환 구조가 유효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여타 업체대비 물량 중심 영업 실적 확대 전략이 용이하다는 점 또한 향후 추가 성장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0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