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앤 컴퍼니(존 디어) 트랙터. (사진=연합뉴스)

 

농기구 제조업체 디어 앤 컴퍼니(존 디어)는 수요 감소에 대처함에 따라 거의 600명의 근로자를 해고하고 있다. 

 

존 디어는 1일(현지시간) 생산 부문에서 감축되는 직책이 아이오와 주의 두 공장과 일리노이주 몰린에 위치한 한 군데에 집중돼 있으며 280명의 직원을 포함한 아이오와 지역에서 310명이 8월 30일부로 해고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존 디어는 전 세계적으로 8만 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가장 최근의 정리해고는 세 시설에서의 생산 및 유지보수 직종 중 4천여 개 이상의 직종으로 약 14%에 해당한다.

 

존 디어는 지난 5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이 15% 이상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당시 회사 경영진은 "회계연도 하반기에 추가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며 "생산과 재고를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디어는 전년 동기 대비 분기 이익이 28억 6천만 달러에서 23억 7천만 달러로 감소했고, 농작물 가격 하락으로 농민들이 트랙터 등 장비를 더 적게 구매하면서 2024년 연간 이익 전망을 두 번째로 하향 조정했다. 

 

존 디어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미국 농업부는 수익의 광범위한 척도인 2024년 순 농장 소득이 총 116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5.5% 감소한 수치다. 

 

물가 조정을 고려하면, 콩과 옥수수 가격 하락으로 농가 순이익이 27.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부는 정부의 직접적인 지원금이 줄어들고 생산 비용이 증가하면서 농가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존 디어는 또한 6월 초 스키드 스티어 및 트랙 로더 제조를 2026년 말까지 아이오와주 두부크 시설에서 멕시코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멕시코 라모스 지역에서 토지를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존 디어는 몰린의 모종 및 실린더 사업장에서 일부 직원들에게 120명 이상의 생산직 직원이 오는 6월 28일부터 무기한 휴직에 들어간다고 알렸다. 

 

존 디어 주가는 3.38% 하락했으며 2024년 초부터 약 7.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