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메타(META)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메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성장한 390억달러, 영업이익은 54% 성장한 144달러(영업이익률 37%)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된다.

고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테무 등 중국 리테일러들이 메타의 플랫폼에 공격적으로 광고비를 집행하고 있고 릴스 등 숏폼 컨텐츠의 수익화도 지속되고 있어 광고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평가다.

동사의 주가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AI 관련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언급에 하락했다가 견조한 업황과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 등으로 점차 회복되고 있다. 주가는 전고점 수준에 근접해 있지만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은 높지 않은 상황이란 분석이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AI 투자 확대는 불가피한 반면 그 성과는 2025년 이후에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중기적으로 소셜 미디어는 정확한 정보 전달보다는 흥미로운 컨텐츠가 중요하기 때문에 생성 AI를 적용했을 때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기 좋은 플랫폼"이라고 분석했다.

메타는 방대한 사용자 기반의 소셜 미디어를 가지고 있어 생성 AI 적용 시 광고 매출 확대 등 기업 가치가 확대될 잠재력이 높다. 하반기 AI 스튜디오가 상용화되면 그 잠재력이 보다 가시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메타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박연주 연구원은 "메타는 상반기 가상 캐릭터와 대화하는 메타 AI를 출시한 데 이어 최근 인플루언서가 AI 캐릭터를 만들고 사용자들이 이와 대화할 수 있는 AI 스튜디오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해당 서비스가 플랫폼 체류 시간 증대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