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모빌아이(MBLY)가 과잉 재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중국 매출이 4년만에 8배 증가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모빌아이의 2023년 말 고객사의 EyeQ 칩 과잉 재고는 6~7 백만개로 올해 1분기 시스템 출고가는 전년 대비 56% 감소했으나, 과잉재고 중 60~70%를 소진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2분기 잔여 재고 소진 후 하반기부터는 재고 정상화에 따른 매출 회복이 나타날 것"이라고 판단했다.

 

동사의 최대 매출처는 비중이 31% 달하는 중국이다. 경쟁 심화 속 중국 업체들이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와 아웃소싱을 병행함에 따라 동사 중국 매출이 2019년 0.79억 달러에서 2023년 6.4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주요 중국 고객사는 Supervision(Hands off/Eyes On)을 최초 탑재한 Geely 산하 Zeekr 와 더불어 Chery, BYD 등(Chery 와 BYD 에 대한 모빌아이 점유율은 각각 90%, 30%)이다. Chery 는 2024년 말 스페인 공장 가동 개시 예정이며, BYD는 헝가리 공장을 건립 중이다.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최근 안전과 편의 장치를 적극 탑재하며 유럽 신차안전성평가(NCAP)에서 별 다섯 개 만점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중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 수혜도 모빌아이가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모빌아이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문용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Supervision 비중 확대에 따라 동사의 올해 1분기 글로벌 ASP는 재상장 이후 최고치인 61달러까지 상승했다"며 "2025년부터 EyeQ4 Lite 와 Supervision 물량 성장까지 더해지며 본격적으로 매출 성장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